3조원 수주 '대박'…대우건설 주가↑

이라크 신항만 공사 계약 체결
정우성 기자 2020-12-24 10:12:47
대우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대우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대우건설 주가가 3개월 간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탄탄한 수주 실적 덕분이다.

대우건설은 24일 2조 9000억원 규모 이라크 신항만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주가는 12.50% 오른 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로 해외 현장이 멈춘 상태지만 국내 아파트 분양 실적이 좋아 비교적 좋은 이익을 내고 있다.

내년에도 3만 세대 정도 분양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2조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플랜트를 비롯한 해외 건설 사업도 기대할만 하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내년 실적 성장 폭은 대형 건설주 안에서 가장 뚜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평가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회사가 침체를 겪으며 주가가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매각도 주가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대우건설의 영업이익 증감률은 63%로 업종 내 경쟁사 중 가장 큰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건설업종의 영업이익 증감률 20% 수준"이라고 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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