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소환조사…수사 마무리 수순

김진환 기자 2021-03-10 11:09:15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 재개를 위한 전북민중행동'이 지난 2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량해고 사태 해결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 재개를 위한 전북민중행동'이 지난 2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량해고 사태 해결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와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지난달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헐값에 넘긴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서 이스타항공 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 간 이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수차례 압수수색 해 왔다.

이상직 의원은 지난해 7월 업무상 배임·횡령, 불법 증여,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이스타항공 노조와 국민의힘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노조에 따르면 이 의원의 자녀들이 100% 소유한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말쯤 100억원가량을 차입해 이스타항공의 주식 524만주를 무상으로 매입하는 등 지분을 늘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가 됐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