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뚜레쥬르’ 매각 불발…더 키워 제값 받겠다

김진환 기자 2021-03-11 09:45:06
뚜레쥬르.
뚜레쥬르.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CJ그룹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이 중단됐다. 매각 협상 대상이던 사모펀드 칼라일과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칼라일과 구체적인 매각협상에 나섰다. 일단 매각가는 27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칼라일 측이 일부 손실에 대해 CJ그룹이 추후 보존할 것을 요구하면서 최종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의 매각 희망가를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 영업 매출은 떨어졌지만, 배달 같은 비대면 거래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뚜레쥬르의 실적도 상승하고 소비심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CJ그룹 측이 희망하는 매각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CJ그룹이 다른 매각 대상자를 물색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CJ그룹은 당장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요 계열사의 매각을 서두르고는 있지만, 당분간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가치를 더 높일 계획이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