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신재생에너지로 연간 사용량 12% 절감”

온라인뉴스 기자 2021-03-26 15:04:49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국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단이 에너지센터에서 수열에너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국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단이 에너지센터에서 수열에너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5가지 신재생에너지를 구축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2% 절감하고 있다.

특히 한강수 온도차를 이용하는 수열에너지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운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롯데물산은 “하루 5만톤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냉동톤(RT)을 공급하고 있다”며 “운영 결과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타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율이 약 36%,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약 38%(2340톤)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열 집열판,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가량(약 21억원 가치)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하 6층에 구축된 에너지센터는 약 2만㎡(6000평) 규모다.

지난 2017년에는 이러한 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00층 이상 건물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에서 골드등급을 수상한 바 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설계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효율적 운영을 고려한 친환경 랜드마크”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힘을 보태고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환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과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 국장,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등 30여 명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수열에너지 이용 현황과 국내 수열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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