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숨은 보석 롬복 만달리카, 제대로 만끽하는 8가지 방법

함윤석 기자 2021-05-05 14:48:45
[스마트에프엔=함윤석 기자] 인도네시아 롬복은 숨은 보석으로 일컬어져왔다. 이곳은 발리에서 항공편으로 약 2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롬복은 발리 옆 섬이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발리의 그늘에 가려 베일에 싸여왔는데 발리와 함께 가면 더 좋은 곳이 바로 롬복이다. 롬복에서 꼭 봐야할 8가지를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박재아 한국지사장)가 추천한다.

꾸따 해변
꾸따 해변
◇유유자적 꾸따 해변

발리에도 꾸따라는 이름을 가진 해변이 있어서 혼동을 할 수도 있는데 두 곳 모두 서핑명소지만 롬복의 꾸따는 발리에 비해 한적해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명소다. 여유로운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제 발리가 아닌 롬복 꾸따 해변으로 떠나보자.

세거해변
세거해변
◇낭만산책 세거해변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바다를 품은 눈부신 세거해변은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롬복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다. 작은 언덕이 있어 시원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마음이 탁 트인다.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을 거닐며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낭만산책로 세거해변이다.

◇순수절정 딴중안

엄청난 해변과 풍광을 지니고 있지만 역시 외부인들은 잘 모르는 롬복만의 보물이다. 아직 리조트 등 위락시설이 거의 들어서지 않아 대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게루뿍 해변
게루뿍 해변
◇'파도와 사랑에 빠지다' 게루뿍 해변

조용한 백사장에 큰 파도가 일어 서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루뿍 해변은 사랑하는 이들과 에너지가 끓어넘치는 젊은 낭만이 있는 곳이다. 해변과 함께 꼭 추천하는 서핑명소다.

◇'흥부자' 사데마을

롬복여자들은 베를 잘짜지 못하면 시집을 갈수 없다고 한다. 사데마을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문양을 담아 직접 짠 천들을 뒤에 걸어두고 야외에 나와 베를 짜는 여자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관광객이 마을을 방문하면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나와 흥겨운 춤사위를 벌인다. 롬복섬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삭족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된 마을로 롬복 문화가 궁금하다면 꼭 들러보자.

◇사삭 문화의 정수 엔데마을

사데마을과 함께 유명한 엔데마을은 문명을 비켜 철저하게 사삭족의 방식으로 삶을 살며 이어가는 곳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흙으로 만든 사삭족의 전통가옥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발리와는 달리 무슬림이 대부분인 롬복의 독특한 사삭 문화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므레세 언덕
므레세 언덕
◇‘선셋 명소’ 므레세 언덕

너무도 아름답고 한적한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환상적인 하늘빛에 눈시울이 절로 붉어지는 곳이다. 롬복은 발리와 종교, 생활방식, 가치관은 물론 자연환경마저 완전히 다른 곳이라 광활하고 탁 트인, 그러나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명소가 많아 진정한 휴식을 줄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장엄한 죽음' 만달리카 공주

만달리카는 롬복섬 남부의 명칭으로 슬픈 사연의 만달리카공주의 전설이 담긴 곳이다. 바다로 몸을 던지는 만달리카 공주 뒤로 그녀를 붙잡으려는 사람들이 뒤를 따르는 동상이 서 있다. 한때 남 롬복의 부유하고 융성했던 톤장베루 왕국의 공주 만달리카는 아름다운 외모와 친절한 상품, 넘치는 지혜로 주변왕국의 왕자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만달리카를 차지하기 위해 왕자들의 구애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급기야 왕국에 전쟁이 닥칠 위기까지 오게 된다. 결국 공주는 본인이 한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공표한다.

이 선택의 순간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세거해변에 몰려든다. 그러나 누구를 선택하건 그 결과로 전쟁으로 위기를 맞을 것이 분명하기에 공주는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바쳐 왕국을 위기에서 구한다. 이후 만달리카 공주를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바우날레 축제를 성대하게 치른다.



함윤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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