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영업익 936억원…전년비 135.7%↑ ‘역대 분기 최대’

내미림 기자 2021-05-07 09:56:43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스마트에프엔= 내미림 기자]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1년 1분기 7919억원의 매출액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TV 광고 매출과 티빙 등 디지털 기반 매출 역대 최고 실적에 성장을 견인했다. 언택트(Untact·비대면) '집콕' 트렌드 훈풍을 타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TVING)을 앞세운 미디어 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내내 사업 차질을 빚으며 우려를 샀던 음악·영화 부문도 피해를 최소화 됐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 38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3.6% 고성장한 5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역대 tvN 시청률 6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 예능 <윤스테이>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4.5% 상승했다.

또한 <여고추리반>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런칭 및 JTBC·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에 힙입어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년 4분기 대비 29.3% 증가하면서 디지털 매출 고성장(YoY 33.7%)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마인>, 예능 <대탈출 시즌4> 등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을 통해 디지털 매출 기반의 성과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콘텐츠시장 대세 트렌드가 된 OTT성과가 고무적이란 평가다. CJ ENM에 따르면 올해 물적분할한 티빙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장과 네이버 제휴 등을 통해 유료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29.3% 늘었다. CJ ENMTVOTT 모두 오리지널 신규 콘텐츠를 강화해 디지털 매출 기반 성과를 강화한단 방침이다. 또 시니어를 겨냥한 'tvN STORY' 론칭으로 중·장년층으로 시청 기반을 확장할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30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 취급고 9832억원을 기록하며 패션·뷰티·가전 등의 수요가 줄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디지털 및 T커머스 취급고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와 20.2%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전체 취급고에서의 디지털 비중은 53.2%로 전 분기에 이어 절반을 넘겼고, <시크릿>·<앳센셜> 등 자체브랜드 취급고 비중은 10.2%를 기록했다.

치열해진 유통경쟁 속에서 패션·뷰티·가전 등 전반적인 수요가 줄며 전체 매출은 3308억원으로 12% 줄었지만, 건강·리빙 품목 중심의 디지털과 T커머스 취급고가 각각 9.3%, 20.2% 늘어나며 선방했단 평가다. 2분기는 오는 10일 예정된 TV·T커머스·온라인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을 통한 라이브커머스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고객몰이에 나선다.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522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K-컬쳐 페스티벌 <KCON:TACT 3> 성료 및 글로벌 아티스트 <J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했고, 해외 유통을 포함한 음반·음원 매출도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에도 <엔하이픈>, <T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및 온라인 콘서트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 22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신규 작품 개봉이 지연되면서 극장 매출에 타격을 입었으나 주문형(On-Demand) 영화 수요 증가로 기존 라이브러리 중심 부가판권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0.5% 증가하며 성과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내미림기자 mirim705@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