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 호감도 급상승…사면 언급 '빅데이터'도 급증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분석
이성민 기자 2021-06-03 22:50:37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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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온라인상 빅데이터 호감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키워드 포스팅 수도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 블로그,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방법은 '이재용 + 사면'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으며 분석 기간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이 있었던 1월18일 다음달인 2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4개월이다.

분석 결과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매달 거르지않고 상승하고 있다.

파기 환송심 선고 후 다음달인 2월만 해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 게시물의 긍정률은 11.3%, 부정률은 12.2%로 순호감도는 -0.9%를 기록, 국민들의 사면에 대한 의견은 부정 의견이 소폭 높았다.

3월 들어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의 긍정률은 28.7%, 부정률은 26.1%로 긍정률이 부정률을 2.6%P 앞지르기 시작했다.

4월 들어서는 긍정률 20.3%, 부정률 9.5%, 순호감도 10.8%로 나타나 여론은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률이 3월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부정률은 더 크게 낮아진 것이다.

5월 들어서는 긍정률이 부정률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5월 긍정률은 28.1%로 30%에 육박한데 비해 부정률은 8.7%로 조사기간중 최저치를 기록함으로써 긍정률이 부정률을 19.4%p나 앞질렀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중립글을 제외한 '사면' 키워드 게시물 네 개 중 세 개 이상은 사면 찬성에 동조하는 셈이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여부를 언급한 포스팅 수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월 451건을 기록한 후 3월엔 157건으로 급감했다가 4월엔 1만2258건으로 전월에 비해 7707.6%나 폭증했다. 5월엔 1만7882건으로 4월에 비해 31.4% 늘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대표가 회동했다. 이들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사면을 건의한 가운데 빅데이터상 이같은 여론 흐름은 정부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은 코로나19 시기에 리더십을 보여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긍정률이 부정률을 세 배 이상 압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음을 빅데이터상으로 집계됨으로써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 '사면 찬성 70%'에 이르는 내용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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