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관광기구 2022 추천 여행지]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

함윤석 기자 2021-06-20 12:32:07
뉴칼레도니아
뉴칼레도니아
[스마트에프엔=함윤석 기자] 태평양관광기구(한국대표 박재아)는 2022년 추천 여행지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고 불리우는 태평양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를 꼽았다. ‘뉴칼레도니아’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카낙족의 전통문화와 프랑스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밀키스 빛의 눈부신 바다부터 푸른 목초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자연 환경 속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땅이다.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 동부 해안에서 1,500km 떨어진 프랑스령 태평양 섬나라다. 태평양에서는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제주도의 약 10배인 1만8575㎢ 정도다. 본섬인 그랑드테르(Grande Terre)는 ‘뉴칼레도니아’ 전체 국토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길이 400㎞, 폭 50㎞로 그랑드테르 남부에 수도 누메아(Noumea)가 위치한다.

본섬 동쪽에는 로열티 군도라고 불리는 4개의 섬 리푸(Lifou), 마레(Mare), 티가(Tiga), 우베아(Ouvea)가 있다. 남쪽에 위치한 일데팡(Île des Pins)은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은 1774년 유럽인 최초로 그랑드테르를 발견하고 자신의 출생지인 스코틀랜드를 기리기 위해 ‘뉴칼레도니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최대의 라군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최대의 라군을 가진 나라다. 길이1,600km, 면적 24,300km²에 달하는 ‘뉴칼레도니아’의 라군은 그랑드테르와 주변 섬들을 품고 있다. 전체 라군 중 1만5,000㎢ 정도가 200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거대한 라군에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다음으로 긴 리프도 있다. 리프는 바다에 산맥처럼 뻗어 있는 산호 띠를 일컫는다.

‘뉴칼레도니아’ 라군은 수중 생물의 보고다. 350종 이상의 산호와 1600종 이상의 물고기가 라군에 서식한다. 이 곳은 바다거북의 주요 산란지이며 듀공, 혹등고래 등 희귀종, 멸종단계에 처한 종들의 번식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균 수심 25m 정도인 에메랄드빛 라군에서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그랑드테르
그랑드테르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지닌 땅

‘뉴칼레도니아’에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 본섬인 그랑드떼르는 놀랍도록 다양한 풍경을 자랑한다. 그랑드테르는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어 있다. 북동부의 파니에 산(1,628m)과 남서부의 험볼트 산(1,618m)이 최고봉을 이룬다. 중앙 산맥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이 전혀 다른 자연 환경을 지녔다. 동부 해안은 강한 바람에 노출되어 더 습하며 짙고 푸른 색감의 화려한 식물이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서부는 소가 뛰노는 넓은 목초 지대와 아름다운 라군 그리고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지구상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당 고유종 수준의 생물 다양성 핫스팟이다. 이 나라의 식물과 야생 생물 종의 76%는 이 곳에서만 발견된다.



함윤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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