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관광기구 추천 여행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 '쿡 제도'

함윤석 기자 2021-06-27 13:56:12
사진=태평양관광기구
사진=태평양관광기구
[스마트에프엔=함윤석 기자] 태평양관광기구(한국대표 박재아) 추천 2022년 여행지인 ‘쿡 제도’. 일생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쿡 제도의 아이투타키 섬을 주목해보자. 전 세계로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은 아이투타키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쿡 제도의 매력은 바다뿐만 아니다. 폴리네시아 섬들의 캐주얼한 축소판 같은 분위기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쿡에는 타히티도 있고, 뉴질랜드도 있고, 사모아도 있고, 하와이도 있다. 이 모든 태평양 여행을 압축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남태평양 초보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곳. 너무나도 예쁜 산호섬 쿡 제도로 떠나보자.

▲남태평양의 작은 천국

뉴질랜드와 하와이 사이에 위치한 쿡 제도는 폴리네시아 문화권에 속한다. 1773년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해 자기 이름을 붙인 곳으로 15개 섬으로 구성된다. 국토 면적은 240㎢로 대한민국의 통영시와 비슷하며 수도는 아바루아(Avarua)로 라로통가(Rarotonga) 섬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만5,000명으로 우리나라의 울릉군과 비슷하며 수도가 위치한 남부 라로통가 섬에 대부분의 인구가 거주한다.

▲뉴질랜드 여권을 사용하는 엄연한 독립국가

쿡 제도는 엄연한 독립국가다. 하지만 뉴질랜드 여권을 사용하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모신다. 쿡과 뉴에는 아직도 ‘자발적으로’ 뉴질랜드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식민 시대와 별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들 입장에서 보면 혜택은 많은데 잃을 건 별로 없으니 식민 시대와는 또 다르다.

뉴질랜드가 이들을 정치적으로 간섭하거나 통제할 권한은 없지만 경제, 군사 측면에서 보호하고 돕는다. 외교 관계도 자유롭게 맺을 수 있다. 쿡 제도는 이미 중국을 포함해 52개 나라와 수교를 맺었다(2016년 기준). 자존심이 상할 수 도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더니 ‘쿡이란 섬나라를 아무도 모를 것 같아서’ 편의상 뉴질랜드 여권을 쓴다는 허무한 답을 들었다.

지나 차게 실리를 따른 선택으로 보이지만 사실 “Why Not(나쁠 것 없지 않나)?”. 쿡 사람들은 뉴질랜드와 영국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반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쿡 제도에 3개월 이상 머물지 못하게 규제를 했다.
사진=태평양관광기구
사진=태평양관광기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 아이투타키

쿡 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이투타키 섬이다. 아이투타키는 많은 여행자들이 쿡 제도를 찾는 이유이자 목적으로 ‘쿡은 아이투타키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투타키는 삼각형 모양의 산호섬으로 위성사진도 비현실적이다.

기다란 아이투타키 섬을 삼각형 모양으로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쿡 제도에서만 쓸 수 있는 쿡 화폐의 동전이 삼각형 인지도 모르겠다. 허니문 아일랜드, 원풋 아일랜드 등 아이투타키 안에서도 아름다움을 과시하듯 경쟁하는 섬 들이 즐비하다.

해변을 거닐면서도 맨눈으로 1m가 넘는 큰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스노클링 기어만 끼고 바로 바다로 뛰어들면 산호 군으로 둘러싸인 언더워터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원 풋 아일랜드(One Foot Island)’에 갈 땐 여권을 꼭 챙겨가야 한다. 여권에 귀여운 ‘곰발바닥’ 스탬프를 찍어주기 때문이다. 아이투타키를 ‘버킷리스트’에 넣게 만든 이유기도 하다.



함윤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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