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현행 공매도, 외국인·기관에 유리한 불공정 그 자체”

15일 1차 ‘K스톱’운동 전개
나정현 기자 2021-07-08 14:26:05
K스톱 공매도 반대 운동 홍보 버스. 사진=한투연 제공
K스톱 공매도 반대 운동 홍보 버스. 사진=한투연 제공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인 ‘K스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투연은 다음 달 본격적인 공매도 반대운동 실시에 앞서 이달 15일 시범적으로 공매도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실시 대상은 7월 14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7월 5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잔고 순위 1위는 에이치엘비다. 만약 다음달 15일까지 잔고 순위가 바뀌지 않을 경우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공매도 반대운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연은 이번 운동에서 4주, 44주, 444주씩 주식을 매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는 ‘사자, 함께 사자, 함께 사알자(살자)’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투연 정의정 대표는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유는 외국인, 기관과 같은 수익을 내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면서 “공매도 의무 상환기간을 개인과 같이 60일로 정하고 담보 비율도 140%로 동일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식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필수요소”라고 덧붙였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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