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직 사퇴한 원희룡에 "대선출마 사욕 안타깝다"

주서영 기자 2021-08-01 22:04:11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지사직을 사퇴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경선 과정에서 지사직 유지'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 지사님, 한번 생각해보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월급만 축내며 하는 일 없는 공직자라면 하루빨리 그만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 그러나 할 일을 해내는 책임감 있고 유능한 공직자라면 태산 같은 책무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공무 때문에 선거운동에 제약이 크지만 저는 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임을 버리지 않고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사임 기자회견에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임하는 것이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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