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아름다운 경선으로 새 희망 드릴 것"

주서영 기자 2021-08-08 20:56:21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 경선 과정에서 격화하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이 지사는 "지역 순회 중에 민주당이 집안싸움 너무 심하게 한다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새 희망을 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경선보다 중요한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도 반격을 최대한 자제했다"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선 최소한의 방어조치로서 진실에 기초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마저도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신 것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맡겨도 좋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민생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후보의 역량과 정책에 대한 치열한 상호검증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다시 원팀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후보 간의 신상이나 사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언론이 아닌 캠프 간 소통채널에서 먼저 확인과정을 거침으로써 불필요한 의혹제기와 공방이 발생하지 않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타후보측이 소통채널 개설에 응하지 않더라도 저와 관련된 어떤 의문도 우리 캠프 상황실장에게 질의하면 모두 확인해 드리겠다"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방이나 의혹제기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행위이므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주시길 요청한다"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답게 끝까지 원팀정신을 지켜내겠다. 다른 후보들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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