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방미 강행군 마무리..."초격차 뛰어넘어 미래 개척"

강호익 기자 2021-11-23 14:54:51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에프엔=강호익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미팅을 소화하며 가석방 후 첫 해외출장인 방미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히 삼성 선행 연구조직을 찾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며 '뉴삼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 22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DS미주총괄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찾아 인공지능(AI), 6세대(6G) 통신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에게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부회장이 '초격차'를 뛰어넘어 미래를 개척하는 '뉴삼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번 미국 출장에서도 주요 기업들과 차세대 기술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파운드리 공장 신설 관련 계획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버라이즌, 구글 등 미국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과도 면담하며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무리하면서 반도체 공장 관련 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호익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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