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경제 3.1% 성장…물가 2.2%↑ 전망

내년 소비·투자·수출 트리플 약진 기대
이성민 기자 2021-12-20 22:29:30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정부는 국내 경제가 내년에 3.1% 성장하고 소비, 투자, 수출이 늘면서 정상 궤도로 복귀해 빠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 내년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지난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은 0.2%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올렸다.

정부는 내년 경제가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소비·투자·수출이 고르게 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상 회복 본격화, 소득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 정책지원 효과 등을 바탕으로 민간소비 회복세(3.8%)가 올해(3.5%)보다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은 올해(25.5%)만큼 가파르진 않아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연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800억달러로 올해보다 11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내년 경제전망의 전제라고 할 수 있는 일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한국의 코로나 위기 이후 2022년까지의 회복 속도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취약계층 피해 누적, 생활물가 상승, 신(新) 양극화 등으로 민생 어려움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자물가가 올해 2.4% 오른 뒤 내년에는 소폭 안정돼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대면서비스업 고용 회복,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28만명 안팎 증가하고 고용률도 66.9%로 올해보다 0.4%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대 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 10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017년에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역대 최고치인 3만5천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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