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당선된 전남대 통계학과 교수 ‘눈길’

김하나 기자 2022-01-14 14:14:10
박정수 교수. 사진=전남대
박정수 교수. 사진=전남대
[스마트에프엔=김하나 기자] 전남대학교는 통계학과 박정수 교수가 광주일보 2022년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V 난청' 을 출품해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박정수 교수는 원고지 78매의 단편소설에 지난 2년간 지속된 팬데믹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딱한 처지를 담아냈다.

그는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마치 과거 군사정권의 압제와 닮았다고 상상했다”며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를 얻었듯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함정임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삶의 진실과 인간의 존재 의미를 시의적절하게 환기하고 있다”며 “다큐 서사적인 구체성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전환, 흐름을 꿰뚫어 이끌어가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과 전공인 박 교수는 “청소년 때부터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짓고 싶어 했기에, 통계학을 공부하면서도 꾸준히 소설을 읽었다”며 “나이 40이 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마침내 등단의 기쁨까지 맛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indian0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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