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14조원·440만명 청약…미래에셋증권선 1주도 힘들어

공모주 청약 신기록…증권사별 균등 배정 물량 1∼2주 예상
이성민 기자 2022-01-19 17:07:54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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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마지막날 114조가 넘는 금액이 몰리면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1명 당 균등 배정으로 받는 물량은 1주 안팎에 그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웃도는 금액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도 442만4천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1.75주다. 이어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이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1주나 2주를 받아들게 되지만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주도 받지 못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60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가는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을 달성하면 상장일 1주당 48만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하더라도 삼성전자(455조5천억원)·SK하이닉스(92조5천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다. 여기서 주가가 32%만 오르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가 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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