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자' 사진 올리며 "호랑이처럼"

고민정 "어미 사자같다"…유명 역술인 "박영선은 수사자 관상"
정우성 기자 2022-02-03 13:43:49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2022년 임인년,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한 해 되세요"라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사자상 옆에서 찍은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호랑이처럼'이라는 표현과 달리 사자 사진을 올린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박 위원장은 사자와 연관이 깊다. 지난해 고민정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박 위원장을 '어미 사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작년 3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위원장을 가리켜 "(국정감사 당시) 문제 지적에 대해 바로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조치였다"면서 "그때 전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해서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중소벤처기업부를 그저 감싸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썼다.

관상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는 과거 박 위원장을 '수사자 관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백 교수는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은 사자 관상 박영선 의원이 제격"이라면서 "박영선은 수사자 상이다. 사자는 암사자가 사냥을 더 잘한다. 수사자는 적이 영토를 침범해오거나 큰 상황이 벌어졌을 때만 나서서 평정하고 조직과 영토를 안정시킨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수사자라는 말이 나쁘지 않다"면서 "그 역술인(백재권 교수)이 다른 사람에게도 수사자라고 평가한 사람이 꽤 있다"고 반응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도 백 교수에게서 사자 관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