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울진·강원 등 산불 피해지역 지원 총력

SKT, 200명 인력 투입…울진 현장지휘본부 등 기지국 차량 배치
KT, 화재 국민 체육관 대피소 고객용 기지국 차량 구축
LGU+, 네트워크 상황실 마련…화재 상황·해당 지역 통신 점검
과기정통부, 전파사용료·통신·유료방송요금 감면 방안 마련
황성완 기자 2022-03-08 10:20:41
연무에 휩싸인 강릉 /사진=연합
연무에 휩싸인 강릉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경북 울진·강원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지원에 적극 나섰다.

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산불 피해지역 현장에 복구인력을 배치해 새로운 통신·전력 선로로 피해 시설을 복구하고, 와이파이·IPTV·충전기·보조배터리와 긴급 구호키트를 지원했다.

통신 3사가 현장에 배치한 복구 인력은 SK텔레콤 148명·KT 248명·LG유플러스 280명 등이며, 현재 통신 시설은 99% 복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지난 5일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연합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지난 5일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연합
SK텔레콤은 지난 6일 약 2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의 진행에 따른 통신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화재로 소손된 일부 케이블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정상화시켰다.

SK텔레콤은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IPTV·휴대전화 충전 서비스와 생수·담요·핫팩 등 긴급 물품구호 물품을 전달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요 대피소는 물론 주민 대피소 전체를 챙겨 이재민 안전과 보호에 주력했다"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통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가 산불 피해지역에 지원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사진=연합
KT가 산불 피해지역에 지원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사진=연합
KT도 같은 기간 화재 국민 체육관 대피소에 고객용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구축했다.

KT는 현장 인력을 강화하고, 화재현장에 248명의 직원을 투입시켜 상황실에도 직원 33명이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시켰으며, 대피소에 추가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했다.

또한, 칫솔 치약 등 구호키트와 밥차·조식, 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지난 4일부터 화재 현장에 약 250명의 네트워크 부문 직원을 긴급 투입해, 서비스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본사에는 네트워크 상황실을 마련하고,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또, 지난 7일 황현식 최고경영자(CEO) 주관 긴급 경영회의를 열고, 전사 상황실을 구성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책'을 가동했다.

LG유플러스는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충전기 400대·휴대폰 보조배터리 400개 등 충전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모포류·피복류·위생용품·생활용품·의약품·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도 전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산불의 영향으로 울진 인근 유플러스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다"며 "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요금 감면을 검토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일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전파사용료·통신·유료방송요금 감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긴급회의를 통해 기본적인 지원안은 마련한 상태로, 현재 사업자별 세부내용 의사결정 중"이라며 "발표는 8일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업자들과 협력해 강원·울진 지역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긴급대비 태세를 유지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방송·통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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