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윤석열 당선…막판 투표 부실 관리 등 당락 갈려

신종모 기자 2022-03-10 04:08:21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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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48.6%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를 누르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거 결과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다. 출구조사부터 개표 과정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시종일관 초박빙 구도로 진행됐다. 출구조사에서 방송3사는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 JTBC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였다. 최종득표율 잠정치는 77.1%였다.

이 같은 초접전 양상은 개표 과정에서도 이어져 30% 개표 때까지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표차는 20만4326표에 불과했다. 이날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됐고, 10일 오전 2시 15분에 이르러서야 윤곽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이 개표율 85%대를 기록하면서 표 차이를 25만표 차이로 벌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방송사들은 10일 새벽 3시 30분쯤 윤 당선인의 확정을 발표했다. 이 후부는 새벽 3시47분쯤 여의도 당사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승복 선언을 했다.

이번 대선의 승패는 여야 대장동 의혹, 후보 배우자 각종 논란, 네거티브 공세, 진영 간 갈등 등에서 갈렸다. 여기에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부실 관리 논란까지 겹치면서 판세가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윤 당선인은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이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단 0.8%포인트(p)였다.

역대 대통령들의 득표율을 보면 노태우 36.64%, 김영삼 41.96%, 김대중 40.27%, 노무현 48.91%, 이명박 48.67%, 박근혜 51.55%, 문재인 41.09% 등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만이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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