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세대교체 가속…1970년 이후 출생 회장·부회장급 50명

오너 임원 총 270명…‘회장’ 직함 경영자 21명
신종모 기자 2022-03-15 14:10:0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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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재계를 중심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家) 임원 중 회장·부회장급만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주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은 총 270명이며,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21명으로 나타났다.

7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53세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51세를 맞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구광모(45) LG그룹 회장, 조원태(47) 한진그룹 회장, 김남호(48) DB그룹 회장 등도 그룹을 이끌고 있다.

부회장급 직급의 오너가 임원은 29명으로 집계됐다.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강호찬(52) 넥센 부회장, 고기영(52) 금비 부회장, 박정길(52) 세종공업 총괄부회장, 조경호(51) 대창 부회장, 김남정(50) 동원F&B 부회장, 윤상현(49)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등이다.

이 밖에도 서준혁(43) 대명소노시즌 부회장, 최성욱(43) 동양고속 부회장, 류기성(41) 경동제약 부회장 등 1980년 이후 출생한 부회장 3명이 있다. 또 정혜승(51) 인지컨트롤스 부회장,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 조연주(44) 한솔케미칼 부회장 등 여성 부회장도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970년 이후 젊은 오너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붐이 일고 있다”며 “올해 연말쯤에 있을 2023년 일반 임원 인사에서는 70년대 후반 및 80년대 초반 출생 임원들이 다수 발탁되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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