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쌍용차 인수 무산에 "새로운 인수기업 선정 기원"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경기 평택시는 쌍용차 인수 무산과 관련해 많은 아쉬움과 함께 조속히 재매각 절차를 통한 쌍용차 회생과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인수기업이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30일 밝혔다.

평택시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투자계약 해제 및 실질적인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전했다.

쌍용차 인수 과정은 지난해 6월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진행돼 왔다. 인수 과정에서 쌍용차 노사를 비롯해 평택시민들은 기업의 항구적 발전 보장, 고용안정 확보 등 향후 쌍용자동차의 기업 회생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확고한 기업이 조속히 선정되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쌍용차 인수 무산은 더욱 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시는 쌍용차 노사와 시민들의 기업 회생에 대한 염원을 알고 있기에 지난해 7월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평택시와 쌍용차간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쌍용차와 체결된 업무협약은 새로운 인수기업이 선정돼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며 오는 6월말 J100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와의 전략적 제휴 등 회사운영 정상화를 전망하고 있어 이번 M&A 절차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하면 재매각 여건이 상당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수 절차를 발판으로 쌍용차 재매각 절차는 좀 더 견고히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쌍용차를 확실히 살리고 지속 가능한 평택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길 다시 한번 57만 평택시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민구 기자 mkbae12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