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의힘 이세종 평택시장 예비후보 “문화·관광·교육 ‘국제적 명품도시’ 만들 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인프라 확충, 100년지계 도시·교통계획 수립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최고 수준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 평택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만들겠다”
배민구 기자 2022-03-30 15:08:22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스마트에프엔은 내외일보, 일요신문, 뉴스투데이, 미디어연합, 아시아일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시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평택시장 출마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을 문화·관광·교육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평택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세종(국민의힘) 예비후보자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강조한 출마의 변이다.

이세종 예비후보는 “평택은 성장·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30년 전에 만들어진 분당과 비교해 고덕국제신도시는 과연 신도시라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평택시지원특별법에 근거해 평택이 양적 성장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교육 시설이나 정책, 아이들이 즐길만한 문화, 레저시설은 어디에도 없다. 평택시가 진정한 국제도시, 일등 명품도시가 되기 위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거침없이 밝혔다.

평택시 현주소에 대한 그의 진단이 이어졌다.

그는 “양적 성장은 질적 성장과 병행해야 한다. 현재 평택은 인구 57만, 급격한 도시개발 등으로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했다. 그러나 ‘살기좋은 도시’라는 기준으로 보면 질적 성장은 형편없이 뒤쳐졌고 교통·환경·주거 문제 등으로 시민이 아우성이다.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을 담보하지 못해 드러난 현안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얼마나 살기 좋은 도시인가’라는 평가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짐작할 수 있다. 평택은 인구 100만 도시를 대비하되 생태·환경, 교통, 주거 등 예견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은 그동안 산업단지,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급속한 도시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나 시민들의 삶의 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민생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다”고 부연했다. 그가 평가하는 평택의 현주소와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가 꿈꾸는 평택의 비전도 함께 언급됐다.

이 예비후보는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 교육, 문화, 복지, 환경,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들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수립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평택을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미래세대’, ‘국제도시’, ‘문화·관광·교육’이라는 단어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강조되는 키워드다. 그가 구상하는 ‘국제적인 명품도시’에 대해 좀 더 들어봤다.

이세종 예비후보가 평택의 비전으로 ‘국제적인 명품도시’를 제시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그는 평택시의 성장동력으로 세가지를 꼽았고 국제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평택시의 성장동력은 삼성, 엘지 대규모 산업단지를 통한 경제활성화, 세계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주둔한 안보도시, 평택항이 있는 물류중심 도시라는 점”이라며 “5만 주한미군 및 가족 군무원들은 군 이전에 미국 시민들이다. 평택시민과 미국 시민이 함께 어울려 문화·언어·취미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평택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탈바꿈 된다고 생각한다. 뉴욕한인회장 시절의 인맥과 경험을 살려 5만 미국 시민과 평택시민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과의 소통과 어울림 공간 조성으로 평택 시민-주한미군 간 공동체문화 형성 ▲송탄, 평택, 안중의 교육의 불균형 해소 및 주한미군을 이용한 영어교육 환경 조성 ▲대표적 문화행사 유치와 대규모 레저시설 및 K-컬쳐 인프라 확충으로 문화컨텐츠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 ▲교통인프라 개선을 통한 주차 문제 및 교통체증 해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도시 평택의 행정 개선 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미래 평택을 위한 첫걸음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들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우선되는 행정을 위해 시민 중심의 직제 개편을 진행하겠다. 우선 통합민원과를 신설해 시민들이 한곳에서 민원을 해결 할 수 있는 원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과 최일선에서 마주하는 행정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급변하는 도시 성장에 따라 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신규 행정 처리에 대비한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심리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열이 아닌 능력과 규제개혁을 통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들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 이러한 행정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행정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세종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마치며 “평택에서 태어난 우리 2세들은 본인만 관심 있으면 누구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 또 시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 광고·컨텐츠 제작, 문화시설 조성 등을 현업으로 해 오면서 쌓은 노하우와 도시를 보는 남보다 넓은 시야를 시정에 접목해 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k-pop 등 문화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을 열어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민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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