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유전자치료제 개발 美 ‘테세라’에 투자

“혁신기업·기술에 적극 투자”
신종모 기자 2022-03-31 15:00:38
테세라 로고 /사진=한화임팩트
테세라 로고 /사진=한화임팩트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화임팩트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 씨(Series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모더나 초기 투자회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어니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지난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생명과학 혁신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제네 라이팅(Gene WritingTM)을 개발하고 있다.

제네 라이팅은 생명의 코드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 삽입·삭제 등 교정해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게 한다.

제네 라이팅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인자(MGEs)를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진보된 기술이다. 제네 라이팅은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인자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어 기존 크리스퍼 캐스9(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테세라는 오는 2024년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누바 아폐얀(Noubar Afeyan) CEO는 “테세라의 제네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Tech) 기업인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에 투자한 바 있다. 이나리 애그리컬쳐는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회사다.

한화임팩트는 “앞으로도 테세라 테라퓨틱스, 이나리 애그리컬쳐 등과 같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하는 혁신기업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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