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산업구조 고도화로 100만 도시 기틀 다질 것“

반도체·수소·자동차·미래농업 분야로 산업구조 고도화 지속 추진

“인구 100만 자족기능 갖춘 안보·경제 핵심도시 될 것”
배민구 기자 2022-04-11 15:57:06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편집자주] 민선7기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민중심 새로운 평택’을 시정 목표로 ‘행복한 평택시민, 그 새로운 시작’을 약속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시장 연임에 대한 시민의 평가를 앞둔 정 시장에게 민선7기 시정활동의 성과와 소회, 100만 도시를 꿈꾸는 그의 비전을 들어본다.

“민선7기가 100만 도시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지속적인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족기능을 갖춘 100만 도시로의 기틀을 만들어야한다.”

재임기간 중 인구 50만을 넘어 100만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시에 대한 정장선 시장의 매래구상이다. 한마디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자족기능을 갖춘 100만 도시’로 압축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4년 초석을 다졌고 계획된 실행 방안을 하나둘씩 풀어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4년 정 시장이 매진해온 ‘100만 도시로의 초석’에 대해 물어봤다.

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그는 “평택시가 미래지향적으로 100만 도시로 가기 위해 민선7기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평택시의 현안인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다. 균형발전, 산업의 고도화, 환경 등에 관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역량을 총 동원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민선7기 평택은 많은 것이 변했고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시의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서부지역발전 청사진을 담은 ‘뉴프런티어 선언식’을 개최해 새로운 서부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브레인시티에는 아주대학교병원과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유치했으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 및 6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 44년간 묶여 있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관광단지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중앙토지위원회 공익성 심의에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0만 도시를 향한 그의 복안도 들어봤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이 100만 도시로 가는 전환기인 민선7기 시장이 돼서 평택시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지난 4년 동안 평택이라는 도시는 팽창했고 환경, 교육 등의 질적인 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계속해 이에 대한 성과를 내고 완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100만 도시의 품격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 평택시 역사 상 가장 중요한 시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있고 이 주변으로 연관 산업들과 카이스트가 들어온다. 그래서 이 지역을 반도체특구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반도체특구로 지정이 되면 세제지원 등 여러 가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반도체 연관 기업들과 교육시스템까지 총 망라해 한 곳에 집중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또 수소특화도시도 진행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자동차 연관 산업을 대규모로 묶어서 평택하면 자동차산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도 미래농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평택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반도체와 수소산업, 자동차 연관 산업이 크게 발달한 도시로 변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시민의 삶과 연관된 교통문제, 환경문제, 교육·청년·노인정책과 복지정책에 최선을 다해 자족기능을 갖춘 100만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평택은 자족기능을 갖춘 인구 100만의 안보·경제의 핵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이같은 구상은 도시 발전과 행정의 동력이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그의 오랜 정치신념의 발로로 보인다.

정 시장은 “사실 100만 도시로의 성장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산 분당 광교 동탄 수지 모두 정부가 대대적인 신도시를 만든 것이다. 평택시의 100만 도시로의 성장은 이와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인 56만 시민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피력하면서 “평택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그 어떤 자원이나 정책 혹은 인물이 아닌 깨어있는 평택시민 모두라 할 것이다. 모든 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의 평택이 훗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 할 삶의 공간, 도시의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 소통과 협치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분야가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시민 모두가 시정의 주인이 되는 소통도시를 만들어 실질적인 시민정책에 반영시키고자 민·관협치 활성화로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평택시 협치 기본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민 협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사회협력과 네트워크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시민생활에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정책이 실행되도록 시민중심의 평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정장선 시장은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여러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위기에서 더욱 강한 저력을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넘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더욱 취약한 청년들과 소외계층에 더 많은 위로를 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시정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배민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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