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의힘 이창선 안성시장 예비후보 “개혁하는 시민의 힘으로 젊은 안성 만들 것”

노인·중장년·경단여·청년에게 생산적이고 안정된 일자리 제공

출산·육아 환경 조성···출산병원 유치, 시립공동육아센터 조성

지역경제 살릴 관광·레저산업, 반도체 연관 산업, 미래농업, 미디어산업 육성
배민구 기자 2022-04-12 21:58:16
국민의힘 이창선 안성시장 예비후보.(사진=배민구 기자)
국민의힘 이창선 안성시장 예비후보.(사진=배민구 기자)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스마트에프엔은 내외일보, 일요신문, 뉴스투데이, 미디어연합, 아시아일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시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안성시장 출마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의향을 타진, 본인이 원하는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했다.

“안성은 고령화로 치닫고 있다. 이제 안성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젊은이들이 이탈하는 우리 안성시를 개혁하는 시민의 힘으로 젊게 만들어야 한다.”

이창선 안성시장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출마를 결심하면서 안성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그의 발언은 단호하면서도 무게감을 준다.

그가 말하는 진단과 해법에 대해 더 들어 봤다.

이 예비후보는 “보시다시피 이웃지역 평택은 더욱 젊어지고 있는 반면 우리 안성은 고령화로 치닫고 있다. 안성을 떠나고 있는 우리 후배들이 우리지역에서 충분히 자립성장 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을 개혁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과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청년의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생산적인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또 소외계층에게는 금전적 지원정책보다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립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안성의 연간 혼인건수는 7~800건이고 출생아 수는 약 800여명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의 1인당 개인소득이 약 2100만원인 상황에서 안성의 최근 신축 아파트 가격 4억짜리를 사려면 소득의 100%를 저축한다고 해도 19년이 걸린다. 결혼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다”며 “우리 안성은 아이를 낳을 병원도 없다. 또 아이를 낳아도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선택의 폭이 좁고 맞벌이가 필수이지만 업무시간동안 돌봐줄 시스템도 부족하다. 출산과 육아에 관한 최소한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일차 목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킬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공약만을 제안하겠다. 먼저 노인과 여성을 위한 특화된 일자리를 만들겠다.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일자리를 육성·확대하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를 만들겠다. 또 안성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에 힘쓰고 청년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안성을 만들겠다. 출산을 위한 병원과 탄탄한 육아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히 육아시스템은 단순히 돌봄에 그쳐서는 안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교육이 주어질 수 있도록 시립 공동육아센터를 만들어서 늦은 시간까지 운영해야한다. 여기에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분야의 교육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기여자이자, 예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안전한 돌봄과 기초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은 사회의 재진출과 맞벌이 가족은 육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안성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안성은 소비와 산업, 교육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도시기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핵심산업을 발굴·조성해야 한다. 첫째가 관광·레저산업의 육성이다. 안성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레저시설을 확충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 둘째, 평택·용인의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3차 벤더 유치로 연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셋째, 고령화돼 있는 농업을 젊은 농업으로 바꾸기 위해 청년농업과 미래농업을 육성해야 한다. 넷째, 4차산업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안성을 미디어산업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직업교육과 인프라가 선행돼야 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권역별 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전담부서의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각 지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률적인 지원이나 발전전략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을 대표하고 있다”며 “저는 시청에 마을균형발전부서를 신설하겠다. 주기적으로 시와 마을이 정책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소통을 거쳐 우선적으로 개혁, 개발을 할 수 있게 협치와 합의를 이끌어 상생과 협동의 지역개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예비후보는 “집권당에서 배출한 시장과 국회의원이 연달아 당선 무효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세워야 할 것들이 더 많다”며 “낙후된 안성시를, 고령화 돼 가는 안성시를 젊은이들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젊은 안성시로 개혁·개발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배민구 기자 mkbae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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