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먹튀 논란?…김성모 만화가 "준비 중, 공지 예정"

하나원큐 측엔 불편한 심기
정우성 기자 2022-04-25 14:41:08
김성모 화백 / 사진=페이스북
김성모 화백 / 사진=페이스북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자신의 작품을 NFT(대체불가토큰)으로 판매한 만화가 김성모 화백이 투자자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에 입을 열었다.

24일 김 화백은 페이스북에 "NFT에 대한 글들이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는 것 알고 있다"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튀(먹고 튀다)' 논란도 부정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모두 소중한 저의 팬들"이라면서 "일일이 답변드리기 힘들어 이곳에 글 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김 화백은 업비트 NFT를 통해 총 1500점을 판매했다. 판매 가격은 1점에 7만~10만원으로 김 화백은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NFT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작가 측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NFT를 판매한 관계자는 "NFT 관련 향후 일정 및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확정되는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한 뒤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구매자들은 주장했다.

NFT 시장은 그동안 급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3월 NFT 시대 미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비플이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매일: 첫 5천 일'이란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930만 달러(약 817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암호화폐 분석 기관인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같은해 8월만 해도 NFT의 전 세계 매출이 월 기준 거의 50억 달러(약 6조2천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3월에는 판매액이 24억 달러(약 3조원)로 뚝 떨어졌다.

사진=네이버 웹툰 캡쳐
사진=네이버 웹툰 캡쳐
한편 김 화백은 '하나원큐' 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나원큐가 앱 홍보에 자신의 만화 장면과 대사를 따라 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인터넷 상에서 밈(유행어)이 되면서 녹십자 등 일부 기업과는 유료로 사용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 화백은 해당 광고 캡처 사진을 2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꼭 연락도 안 하고 이런 식으로 손으로 해가리듯 XXX들처럼 써야 하는가"라면서 "화나네. 진짜"라고 썼다.

사진=아시아경제 캡처
사진=아시아경제 캡처
지난 2020년에는 한 언론사가 인턴 기자 모집 공고에 김 화백 캐릭터와 대사를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화백이 공식적으로 항의하자 이 언론사는 해당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체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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