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부터 경품까지"…신한·국민·하나·농협은행 IRP 비교해보니

정우성 기자 2022-04-25 15:58: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한은행, 시중은행 최초 개인형 IRP 연금전환 고객 수수료 전액 면제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시중은행 최초로 IRP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기존 IRP 운용수수료 면제에 이어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현재 금융회사들이 IRP계좌에 대해 부과하는 연 0.1%~0.4% 수준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연금 실제 수령액 증가로 안정적 노후준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수료 면제 시행으로 연금전환 고객은 퇴직금(자기부담금 포함) 3억원으로 20년간, 연 3% 운용수익률, 2천만원씩 연금 수령할 경우 최대 1천만원 수준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

IRP는 다양한 상품 운용이 가능하며 운용수익에 대해서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를 적용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고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연차에 따라 최대 40% 감면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금전환 고객의 수수료 면제를 통해 퇴직 후 노후자금인 연금수령액 증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퇴직연금이 행복한 노후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기준 11년 연속 은행권 1위 및 은행권 최초 적립금 30조원을 기록했고 2021년말 개인형 IRP 5년(2.3%), 10년(2.42%) 수익률로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중·장기 수익률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6월 말까지 개인형IRP 고객 경품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IRP 가입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개인형IRP 신규 가입 또는 기존 계좌 보유 고객으로 이벤트 기간 중 개인형IRP계좌 내 TDF상품 매수 시 자동 응모된다.

TDF(Target Date Fund)는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고객의 은퇴시기에 맞춰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주기적인 리벨런싱과 생애주기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 연금자산 운용에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형IRP 신규 고객은 TDF상품에 30만원 이상, 기존 계좌 보유 고객은 TDF에 300만원 이상 입금 시 해당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LG전자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 △삼성 프리스타일 빔 프로젝터 △LG 스탠바이미 △다이슨 공기청정기 △iPad mini(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금 개인형IRP 지급이 의무화됨에 따라 개인형I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개인형IRP와 TDF를 통해 효율적인 노후 준비와 더불어 풍성한 경품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

하나은행은 개인형IRP 연금개시 손님들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는 하나은행 개인형IRP를 보유하고 있는 손님들 중 연금개시를 신청한 손님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며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앱(App)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제공되는 무료 보험서비스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며 최대 1000만원 한도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의 70%까지 보상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통해 사이버금융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 연금수급자의 금융자산 보호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자산 및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광주은행
사진=광주은행
◇광주은행 개인형 IRP 비대면 가입 고객 수수료 전액면제

광주은행은 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IRP를 가입한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비대면 채널로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신규 가입한 고객은 물론 기존 비대면 채널 가입 고객도 수수료 면제 대상에 해당된다. 또한 광주은행에서 비대면 채널로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를 개설한 후 다른 은행의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를 계약이전해 오는 고객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 IRP는 근로자(공무원, 교사, 군인 등 직역연금 가입자 포함)와 개인사업자, 퇴직금수령(예정)자 등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노후준비와 더불어 연말정산 시 납입한도 700만원(만 50세 이상은 2023년까지 최대 900만원) 이내에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유동구 신탁연금부장은 “노후자산 준비를 위해 광주은행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선택한 고객님께 금융 파트너로서 도움을 드리고자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든든한 노후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고의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 및 이벤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농협은행
◇NH농협은행, IRP 고객 대상 '퇴직연금 ETF 상품' 출시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IRP 가입고객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퇴직연금 DC형이나 개인형IRP 가입 고객은 퇴직연금 상품에 ETF 상품 운용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22일부터 일부 영업점을 대상으로 매매 서비스를 오픈하고 오는 29일까지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한다. 오는 7월부터는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을 통한 ETF상품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으로는 국내·해외 주요국가(미국, 유럽 등)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있다. NH농협은행은 2차전지, 메타버스, 여행레저, 화장품, 친환경, K-게임, K-POP&미디어, 골프테마 등의 유망 섹터 ETF 상품을 추가했으며 이후에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이번 ETF상품 출시를 통해 퇴직연금 가입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 운용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키겠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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