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공공분야, 기업 등 대상 B2B영업 시작할 것"

독자개발 국제표준 승인 기술 적용 전용장비, 높은 호환성·확장성 제공
황성완 기자 2022-07-10 10:54:4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달 1일 출시하고 공공분야와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고, 해킹 시도에 노출되면 신호 자체가 왜곡·변질돼 원본 해석이 불가능한 등의 특성을 갖춰 보안성이 뛰어나다. 정부기관, 국방, 기업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표준화 및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KT의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는 양자키분배장비(QKD) 방식으로 통신 암호화를 구현했다. 전용장비는 KT가 독자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승인을 받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장비 선택폭이 넓고 호환성과 확장성이 높다. 또 KT의 우수한 네트워크망과 네트워크 기술력, 품질검증 조직 등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 연구원들이 서울~부산 구간 양자암호통신 품질평가 시행에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KT
KT 연구원들이 서울~부산 구간 양자암호통신 품질평가 시행에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KT


특히 기존에 도입한 KT 전용 회선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 전용 회선 전환이나 재구축 없이도 양자암호통신을 필요한 구간에 적용할 수 있다. 비용은 기존의 전용 회선 이용료 외에 양자채널이용료와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양자키관리장비(QKMS), QKD의 장비 임대료가 부과된다.

양자채널이용료는 속도 구분 없이 거리에 따라 3년 계약 기준 월 1억~3억 4,000만원의 요금제로 구성된다. 7년 이상 장기 계약 시 이용료는 최소 4,000만원으로 3년 계약으로 이용할 때보다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최대 1Gbps 속도용 장비는 월 1,650만원이며, 10Gbps용은 1760만원이다.

예컨대, 서울과 용산 간 구간의 1Gbps 속도의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이용료는 1억 1,650만원(3년 계약 기준)이며, 서울과 부산 구간은 3억 8,650만원의 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대한민국의 양자암호통신 기술 선도를 위해 고속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개발과 서울-부산 최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국제표준화 선도 등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KT 백승택 Data Infra DX사업담당은 “K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공공, 국방, 금융 등 분야에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양자암호통신 분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