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7월 금통위, 기준금리 오른다"…'빅스텝' 전망

이성민 기자 2022-07-11 15:11:30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휘원회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체권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50명(1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100명(49개 기관)이 응답한 결과 99%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돼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64%가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50bp 인상을 전망했고 '자이언트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도 2%로 조사됐다. 34%는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종합 BMSI는 91.3로 전월(89.0) 대비 2.3포인트 상승해 채권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74.0(전월 49.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글로벌 경기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1.0%(전월 62.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1.0%p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5.0%(전월 11.0%)로 전월대비 1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25.0(전월 37.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6.0%를 기록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8월 물가 BMSI는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0%(전월 65.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2.0%p 상승하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21.0%(전월 33.0%)로 전월대비 1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34.0(전월 4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및 유로화 약세 지속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8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0%(전월 60.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8.0%p 상승하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30.0%(전월 37.0%)로 전월대비 7.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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