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목 맞은 유통업계..."집관족 사로잡아라"

홍선혜 기자 2022-11-11 13:08:35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오는 11월 21일부터 키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축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거리응원이 취소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집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이름바 집관족을 타킷으로 잡고 온라인 마케팅이나 한정판 콜라보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 브랜드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BGF리테일


11일 BBQ, bhc, 교촌치킨은 오프라인 마케팅은 자제하고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컵은 치킨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행사지만 이번 거리응원이 취소되는 관계로 치킨업계에서는 배달주문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모두 저녁시간대에 열려 매출 증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밤 9시부터 자정사이에 열러 매출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 스웨덴 경기 때 BBQ의 하루 매출은 110% 상승했으며 bhc와 교촌치킨은 각각 90%,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10일사이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평가전 기간에 BBQ 매출은 전년비 49% 증가했으며 이어서 교촌과 bhc의 매출은 각각 20%, 4% 상승했다.

제너시스BBQ의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사진=홍선혜기자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일 신제품 치킨 자메이카 소떡만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매출 2위인 자메이카 통다리구이의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활용한 신제품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젊은 세대층을 타킷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BBQ의 목표가 담겼다.

BBQ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최고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달성에 있어 끝도 없이 실험한 끝에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bhc는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당첨자에게 bhc 치킨과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단 한명에게 LG스탠바이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카타르 월드컵 이벤트로 기한 안에 앱에서 교촌치킨의 신제품 블랙 시크릿을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블랙시크릿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선착순으로 축구공 모양의 친환경 비누를 4000명에게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다가오는 2022 FIFA 월드컵을 맞아 축구공을 닮은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10월 20일 출시했다./사진=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업계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도 월드컵 시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손흥민을 모델로 한 슈퍼소니팩을 10일부터 선보였으며 맥도날드는 축구공 모양을 닮은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월드컵 이벤트 제품으로 출시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보기만 해도 즐거운 축구공 모양의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과 함께 곧 시작될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월드컵을 기다려 보시길 바란다”며 “행사 개막 이후에도 이어질 맥도날드의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토트넘신발튀김/사진=GS25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단독 모델 계약을 맺고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CU는 카타르 월드컵전을 앞두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GS25는 토트넘(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소속)과 라이선스 계약 후 10월부터 축구화 모양을 본뜬 닭가슴살 튀김인 토트넘신발튀김을 판매 중이다. 현재 토트넘 신발튀김은 전체 상품 매출 1위로, 2위 크게 흥행중이다. 이달부터는 토트넘 선수들의 이미지를 살려 믹스넛, 피쉬앤칩스삼각김밥, 닭가슴살, 우유 등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한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