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지스타 2022' 출격…신작 대거 공개

넥슨, BTC관 300부스 운영…시연 출품작 4종 공개
넷마블, 넷마블관 100부스 운영…조감도 및 현장 이벤트 정보 공개
황성완 기자 2022-11-15 10:14:3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넥슨과 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 참가준비를 마쳤다. 양사는 행사장에 각각 'BTC·넷마블관' 등 전시부스를 마련해 자사가 공들인 신작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단,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콘솔게임 TL(THRONE AND LIBERTY)가 내년 출시로 바뀜으로 인한 신작 부재로 전시 공간은 따로 마련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서 관람객들이 최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 준비에 한창이다.

넥슨이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하는 시연작 4종 이미지 /사진=넥슨

우선, 넥슨은 행사장에 일반(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스타 역사상 최초로 콘솔 플랫폼 시연을 진행하며, PC·모바일 기기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디센던트·카트라이더: 드리프트·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시연 출품작 4종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고자 그간 치열하게 준비해온 폭넓은 장르, 플랫폼의 작품들을 지스타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오랜만에 게임 축제 현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 분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의 마음가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넥슨은 불과 지난해 행사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참가할 수 없었다. 지난해 넥슨 측은 행사를 참가하지 않고 신작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넥슨은 올해 드디어 성과를 발휘했다. 지난 3월 24일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출시 첫날 구글 인기차트 1위를 달성하며, 최고 매출 순위를 나란히 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움츠렸던 어깨를 필 수 있었다. 던파 모바일에 이어출시 한 신작 '히트2'도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해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했다.

넥슨은 올해의 메인 슬로건을 귀환으로 내세우며, 슬로건에는 지난 2019년부터 신작 게임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고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에 집중해 개발해온 게임들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넥슨의 의지를 담았다. 지스타 부스 또한 오롯이 게임의 재미 체험에 집중해 설계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구성한 시연존은 압도적인 크기의 중앙 LED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형태로 제작됐으며 2단까지 확장해 560여 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콘솔 시연도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PS5와 PC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한다. 원작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현대화해 제공하면서도 전투, 모험에 더욱 공을 들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이 오는 17일 넥슨타운에 오픈하는 '지스타 2022 현장 부스'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은 자사가 운영중인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에 회사가 지스타에 전시할 현장 부스도 구현할 예정이다.

넥슨타운에 구현된 넥슨 지스타 부스에서는 직접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대규모 부스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데칼코마니 형태의 부스 디자인과 중앙 화면을 그대로 살렸으며, 시연 출품작 4종(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은 비주얼과 트레일러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이 '지스타 2022' 행사공간에 마련할 '넷마블관' 조감도 /사진=넷마블

넷마블도 넥슨과 손잡고 지스타에 참가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4일 넷마블관 부스 조감도와 현장 이벤트 정보를 공개했다. 총 100부스 규모로 운영되는 넷마블관은 참관객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아스달 연대기·파라곤: 디 오버프라임·하이프스쿼드' 등 출품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160여대의 시연대를 비롯해 오픈형 무대와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넷마블스토어존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은 지스타 넷마블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부스 관람에 우선순위를 두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넷마블의 상황은 좋지 않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 당기순손실 27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4.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분기 대비 매출은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 130.3% 감소했다. 이렇듯 실적이 좋지 않은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하반기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넷마블이 공개한 '지스타 2022' 일정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인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할 예정으로, 대표로 국내 미디어 플랫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TV의 개인방송진행자(BJ) 감스트·뜨뜨뜨뜨·임선비가 현장을 더욱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오픈형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최대 10명의 인플루언서가 5대 5로 팀으로 나눠 '터치다운 모드'를 플레이하는 크리에이터 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와 인플루언서 간 대결을 펼치는 '배틀로얄 최후의 승자' 이벤트와 승리팀 예측에 성공하면 'Razer 헤드셋·마우스·키보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오랜만에 넷마블이 지스타에 참가함에 따라 이용자들이 부스를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넷마블의 신작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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