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조실장 단독 추천…손병환 회장 퇴임

첫 내부출신 손병환 회장, 연임 예상 깨고 물러나
이성민 기자 2022-12-12 15:16:04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NH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면 이 전 실장은 새해부터 NH농협금융을 이끌게 된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후보자 추천까지 약 한 달간의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경력, 전문성 및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심층 면접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석준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현재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해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1959년생인 이 후보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MBA를 나왔다. 이후 1983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한 이 전 실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임기가 1년 더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래 사실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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