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말연시 맞아 ‘온정의 손길’ 이어가

삼성그룹, 2012년부터 매년 500억원 기부…총 7700억원
SK·LG그룹 120억원…현대중공업·두산그룹 20억원
신종모 기자 2022-12-15 10:15:1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재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액의 이웃사랑성금을 전달했다.

삼성그룹은 올해도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삼성그룹은 최근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회사 기금 외에도 23개 계열사의 수만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성금에 포함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1999년부터 24년간 지속해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된 성금은 총 7700억원에 달한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그룹은 유니세프, JA(Junior Achievement)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푸른나무재단 등 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3년도 탁상달력 32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SK본사. /사진=연합뉴스 


SK·LG그룹 120억원 기부…총 성금액 2000억원 넘어 

SK그룹과 LG그룹은 각각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로 누적 기부액이 2225억원에 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나눔켐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그룹은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과 이웃 돕기 활동 등에 앞장서 왔다. SK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월까지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을 벌여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헌혈 참여에 매칭한 기부를 통해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15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결식 우려 아동 1023명에게 8개월간 도시락과 반조리식 밀키트 등 급식을 지원했다. 발달장애 청년 자립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탄소중립 교육사업도 벌였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가진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탄소제로 실천 의미를 담아 올해부터 성금 전달식에 일회용 플라스틱 판넬 대신 LG전자의 이동식스크린 스탠바이미를 활용했다.

LG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LG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 물품 후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가옥 수리, 동절기용품과 생활용품, 쌀을 비롯한 식료품,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분당 두산타워. /사진=두산그룹


현대중공업·두산그룹, 성금 20억원 기탁…“어려운 이웃에 쓰일 예정”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각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달하는 성금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나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층의 기본 생활 지원, 사회 안전망 구축, 장애인·가정폭력 피해아동·노숙인의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나눔의 온기를 전달하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이웃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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