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4.7조원 매각...주가 하락세

테슬라 주가 156.80달러...시총 5000억달러 무너져
황성완 기자 2022-12-15 17:00:24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테슬라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지난 12~14일 사흘간 테슬라 주식을 약 2200만주(36억 달러 규모, 한화 약 4조7000억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중 테슬라 주가는 총 12.4%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위키미디어

그는 앞서, 올해 지난 4월 28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이후 더 이상의 테슬라 매각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후에도 지분 매각을 이어왔고, 지난 10월에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11월에는 4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업을 '구조'하기 위해서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지분 매각 역시 트위터 인수와 관련이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머스크가 주식을 매도한 사이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4일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58% 하락한 156.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초(지난 1월 3일) 주가 대비 61% 떨어졌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951억달러(약 645조원)로 500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영국 투자정보업체인 IG그룹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주식 매도가 머스크의 사업에 별다른 신뢰를 주지 않는다고 업급했다. 그는 "좋지 않은 상황에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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