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100여일 만에 재가동…“연내 철강공급 정상화”

18개 압연공장 중 연내 15개 재가동…내년 1월말까지 모든 공장 정상 가동
신종모 기자 2022-12-18 15:15:5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는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6일 침수 이후 100일만이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약 1480만톤의 제품 중 33% 수준인 500만톤 생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열연 제품은 냉연·스테인리스·도금·전기강판 등 후판과 선재를 제외한 후공정에서 소재로 사용된다. 주로 기계·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일반·API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2열연공장을 꼭 거쳐야 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왔다. 

이번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는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내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복구작업의 시작과 끝은 안전’임을 강조하며 안전·조업·시공 합동 특별 안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현장과 밀착해 동절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되 서두름 없이 차분하게 비상 위기 상황을 극복해 더욱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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