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출시 후 4개월만에 약 2000대 판매 달성…"보조금 논란 잠재우다"

박지성 기자 2023-01-04 10:29:0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지난해 9월 출시 직후 국고 보조금 논란에 휩싸인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Q4 e-트론’이 예상 밖 선전을 했다. 이에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전기차 시장을 흔들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직후 국고 보조금 논란에 휩싸인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Q4 e-트론’이 예상 밖 선전을 했다. ‘Q4 e-트론’은 지난해 출시 후 4개월 만에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등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또 다시 경쟁력을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아우디 순수 전기차 ‘Q4 e-트론’은 지난해 출시 후 총 1987대를 판매하며 신차등록 승용차 수입차량 차종별 대수에서 41위를 기록했다.

순위로 따져봤을 때 높은 위치에 오르진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출시를 감안하면 4개월만에 약 2000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평균적으로 월 500대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12개월로 계산하면 약 6000대 가량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BMW X3모델이 6453대로 10위에 위치한 것으로 봤을 때 수입차 시장에서 한 모델로 6000대가량 판매한다면 신차등록 승용차 수입차량 차종별 대수 순위에서 TOP(톱)10 안에 위치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오른쪽),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사진=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Q4 e-트론은 출시 전부터 국고 보조금 논란에 휩싸이는 등 난항을 겪으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했다.

Q4 e-트론은 국내 시장에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두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그러나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는 환경부 인증 과정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해 국고 보조금은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만 받을 수 있게 됐다.

임현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보조금 수급을 위해선 저온주행거리가 상온주행거리의 70% 이상이 돼야 하는데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은 환경부 저온측정 기준 미달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Q4 e-트론의 가격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 5970만원, 프리미엄 6670만원이다.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가격은 6370만원, 프리미엄은 7070만원이다.

아울러 두 모델 모두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는 368km,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이처럼 높은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와 더불어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은 국고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외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와 달리 실제로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은 공인 전비는 복합 기준 약 4.3㎞/kWh,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4.1㎞/kWh을 기록했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1회 충전시 최대 450km에서 500km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입 소문이 돌며 국고 보조금 논란은 서서히 수그러드렀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국내에서 발표된 주행가능거리, 전비를 생각하지 말고 직접 경험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처럼 아우디 ‘Q4 e-트론’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을 자랑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예상 밖 선전을 하며 아우디 후속 전기차 모델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0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