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에 40조원 투자 결정…윤 대통령 “신뢰 잊지 않겠다”

윤 대통령·무함마드 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가져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등 4대 분야 중심 투자 예고
양국 MOU 체결…‘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신종모 기자 2023-01-16 09:59:2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보건의료·우주개발·문화교류까지 포괄적인 협력에 나섰다. 

16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 2600억원)의 투자 방침을 예고했다. 양국은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13건의 MOU를 체결됐다. 원자력발전 및 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한국 유망기업 공동투자를 위한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석유공사 여수기지에 UAE 원유를 유치·판매하고 수급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계약물량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가 체결됐다.

이외에도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번 국빈방문 기간 40여개 MOU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이번 투자 결정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양국은 투자합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회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함마드 대통령의 각별한 환대 속에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한 뒤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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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창기
    강창기 2023-01-16 11:52:12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불법천지 삼성,
    지속불가능한 삼성이다, 이재용은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