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공동기금 마련…‘금융취약계층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지원

금융취약계층 15만명 선정, 에너지 생활비 현금 지원
이승열 행장 “손님 신뢰 바탕으로 노사 화합으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홍지수 기자 2023-02-19 11:53:36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한다.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노사가 한 마음으로 화합해 금융취약계층 손님들을 위한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임직원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高 현상으로 고통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고자 ‘하나은행 溫氣(온기)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하나은행 노사는 금융취약계층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위해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온 ‘사랑나눔활동’ 등의 기금에 은행이 추가적인 기부금을 더해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손님 15만명을 선정해 현금으로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노사는 이번 노사공동기금 마련을 통한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계기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손님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수립했다. 따라서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승열 은행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하나가 돼 모범적인 상생의 문화를 정립하고 손님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손님의 신뢰를 위해 노사가 서로 화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구 노조위원장 역시 “항상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정성이 모여 마련된 기금이 금융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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