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예탁원, 신임 사장 후보 3명 압축 '개별면접' 진행 

최형호 기자 2023-02-22 15:42:50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신임 사장 선정을 두고 낙하산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후보 3명을 압축한 가운데, 22일 오후부터 개별 면접에 들어갔다. 예탁원은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권 따르면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보험연구2실 실장),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의 최종에게 서류 합격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날 오후 이들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했다. 
사진=예탁원 


현재 신임 사장 유력 후보인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에 대한 자질 논란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 실장이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예탁원 노조에 따르면 이 실장은 은행법 연구전문가로,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 업무를 비롯한 지휘 감독 등 행정 경험이 전혀 없어 예탁원 수장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면접 심사장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23일 오전에도 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실장은 지난 17일 지난해 3월부터 맡고 있던 NH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지만, 업계에서는 NH지주와 예탁원이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해관계 상충'으로 인한 사임으로 보고 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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