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기술’ 강조 이재용 회장…삼성, 올해도 상반기 공채 실시

삼성전자 비롯 19개 계열사 참여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 유지
신종모 기자 2023-03-08 13:17: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매년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다.

이번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디자인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실시했다.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차별을 완전히 철폐했다. 

특히 삼성은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사장단 간담회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자”며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어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으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성과와 성장 잠재력 가진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인재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미래준비를 강화하겠다는 ‘뉴삼성’ 구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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