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필요 없어”

메타베이, 20대~60대 남녀 2000명 조사 참여
주성남 기자 2023-04-04 17:14:58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메타베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베이’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대표 신성균)가 자체 개발한 신개념 서베이다.

지난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성인 20대~6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대한 생각은?’이란 질문에 ‘의무휴업일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변한 이들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의무휴업일이 필요하다’는 36.7%를 기록했다.

TDI 제공


해당 설문의 남녀 성비는 △여성 73.3% △남성 26.7%이며 연령 비율은 △20대 20% △30대 6.7% △40대 26.7% △50대 26.7% △60대 19.9%다.

‘의무휴업일을 무슨 요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는 ‘평일로 지정해야 한다’가 51.4%로 가장 많았으며 ‘상관없다’가 28.6%, ‘주말로 지정해야 한다’는 20%가 집계됐다.

또 ‘대형마트를 주로 방문하는 요일’을 묻는 설문에는 ‘상관없음’이 39.4%로 가장 많았고 ‘주말 및 공휴일’이 35.6% ‘평일’이 25%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마트는 △이마트 42.1% △코스트코 21.7% △롯데마트 12.9% △하나로마트 9.2% △기타 14.1% 순이다. 

해당 마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거주지와의 접근성이 35.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상품의 질 26.8% △선호하는 브랜드 19.1% △저렴한 상품 18.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형마트 방문 주기는 △주 1회가 34.4%로 가장 많았고 △월 1회가 29.2% △주 2회 이상이 22.7% △분기마다 1회 13.7%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마트 영업제한 및 의무휴업은 골목 상권과의 상생과 마트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을 이유로 2012년 처음 실시됐다.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2·4주 일요일 휴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구시는 지난 10년간 이어오던 규제를 깨고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당초 목표했던 전통시장 등 중소유통업과의 상생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등 의무휴업 실효성이 적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충북 청주시 역시 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대형마트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맺는 등 의무휴업일 변경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마트 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