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기상악화 돌풍으로 인해 항공편 다수 결항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사전결항 총 167편
박재훈 기자 2023-04-05 14:08:1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제주공항이 기상악화로 인해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되며 항공편 운항에 문제가 생겼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제주공항을 이착륙하는 국내선 항공편 31편(출발 11편, 도착 20편)이 결항했다.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기상악화로 항공편들이 줄줄이 결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티웨이, 진에어등의 항공사가 사전에 결항한 항공편수는 현재 결항한 31편을 포함해 총 167편(출발82편, 도착85편)에 달한다고 한다.

5일 제주공항에 예정된 국내선은 총 259편(출발 123편, 도착 122편), 국제선은 14편 (출발 7편, 도착 7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공항의 오전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1.8m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낮부터 풍향이 바뀌어 초속 12.8에서 23m의 강한 남동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런 날씨 때문에 일부 항공사들은 사전에 결항 결정을 내렸다.

제주공항기상청 관계자는 "지상 활주로의 바람보다도 공항 상공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며 "공항 상공에서는 준태풍급에 달하는 50노트(초속 25.7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변풍은 이착륙하는 조종사가 대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공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상으로부터 1600피트(487.68m) 사이에 급변풍이 관측 또는 예상되면 일상적인 기상예보에서 볼 수 없는 급변풍 경보가 공항에 발령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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