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연 430만 판매...전기차 160만대 목표

매출 160조, 영업이익 16조 영업이익률 10%의 재무 목표 발표
박재훈 기자 2023-04-05 15:20:16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기아가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이날 기아는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 판매 및 전기차 160만대를 비롯해 친환경차 238만대 판매를 목표를 발표해 전동화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다 강화하고, 매출 160조 영업이익 16조, 영업이익률 10%로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우선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인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으로 성장뿐 아니라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증가한 238만대까지 성장시켜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아가 작년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기존의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에서 30만대(7.5%), 친환경차에서는 32만대(1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차 판매에서 EV6의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전기차 기술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기존 발표 대비 목표치를 높여 상정했다.

기아는 중장기적인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다. 이는 작년의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0만대(25%), 40만대(33%) 상승시킨 수치다.

또한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모델 EV9을 비롯해 중국 시장 전략모델 EV5(콘셉트 명), 신형 레이 EV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으며,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에 밝힌 계획에서 1개 차종을 추가한 것이다.

기아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목표 인포그래픽.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4대 핵심 상품 전략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2025년 이후에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며,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최신화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에서는 올해 충시하는 EV9에 일정 구간에서 핸즈오프 (Hands-off)가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e Pilot)를 적용하고, 2026년에는 자율주행에서 속도향상과 특정조건에서 전방 주시가 필요없는 아이즈 오프 (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공개할 예정이다.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구체화되었다.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할 예정인 PBV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모델을 출시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PBV 로보택시, 소형부터 대형까지의 PBV 풀라인업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는 "2021년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실행에 옮기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하며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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