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먹방 유튜버, ‘웅이’ 폭행 논란…관련 입장문 하루 만에 삭제

18일 검색량, 전월 평균치 약 156배↑
주서영 기자 2023-04-20 17:04:59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120만 유튜버 웅이가 전 여자친구 폭행 및 협박 논란에 입장문을 올렸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글을 삭제했다.

지난 18일 MBN은 “구독자 120만 명의 20대 유명 유튜버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무단 침입해 폭행, 협박하다 체포됐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말 외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112 신고를 취소하라고 협박했지만 신고받은 경찰이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외에도 열쇠공을 불러 B씨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일각에서는 A씨를 웅이로 추측했다.

TDI 제공


20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자사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웅이’는 약 8만 4,000건 검색됐다. 지난 3월 한 달간 일 평균 검색량(536건)의 약 156배가 넘는 수치다.

검색량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36%, 여성 64%로 여성이 약 1.7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추측과 관련해 웅이는 “먼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금 논란되는 부분은 내가 맞다”고 인정했다. 웅이는 “현재 문제가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인이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저를 항상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삭제돼 더 이상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없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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