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와 함께 넓어지는 하늘길...항공사별 증편과 신규취항은?

4월 29일~ 5월 7일 인천공항 이용객 131만 6700명 예상
박재훈 기자 2023-04-29 08:38:4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코로나로 감소되었던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업계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항공사들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으며 신규 항공기를 들이고, 신규 노선 취항, 증편 및 운행재개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연휴와 선택지가 늘어나는 상황이 맞물려 더욱 많은 여행수요가 예상된다.

근로자의 날 연휴를 앞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987만7577명으로, 작년 1분기 61만9204명 대비 16배 증가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은 273만명, 아시아나항공은 174만명으로 대형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작년 1분기 57만명보다 8배 가량 증가한 447만명을 기록했다. 나머지 541만명의 승객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작년 동기 5만2000명에 비교하면 약 10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묶여있던 하늘길이 풀리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등하자 항공사들은 각자 노선 확대에 분주하다. 새로운 항공기도 도입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준비도 이루어 지고 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같은 장거리 노선의 운항편수를 늘려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보스턴 노선을 오는 5월 11일부터 주 2회 증편해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유럽노선의 경우에는 암스테르담은 오는 5월 22일부터 주3회 증편해 매일 운항한다. 6월에는 이스탄불 노선을 1회 증편해 주 5회 운항하며 프라하 노선은 주1회 증편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또 다른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도 5월 증편에 나선다. 아시아나 항공은 미주노선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며 인천-뉴욕 노선은 5월 9일부터 야간편으로 주 3회를 증편해 주 7회에서 주 10회 운항한다. 동북아 노선중 일본 노선은 인천-하네다 5월 1일부로 주 7회 운항을 재개하며 인천-창춘은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 항공의 6월 중 증편계획은 중국에 집중되어있다. 6월 1일부터는 인천-하얼빈,칭다오,청두 노선이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된다. 이외에도 인천-클락 노선은 주 7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LCC들도 신규 노선을 취항하거나 노선 증편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티웨이항공은 키르기스스탄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국적 항공사중 키르기스스탄을 운항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동남아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7일 인천-돈므앙, 청주-돈므앙 노선을 신규 취항해 방콕으로의 하늘길을 확대했다.

진에어 B737-800 / 사진=진에어


진에어도 5월 연휴를 맞아 인천-나트랑, 다낭 노선을 증편한다. 진에어는 인천-나트랑을 가족여행 선호도가 높은 오전편을 추가해 지난 27일부터 5월7일까지 매일 2회로 운항을 확대해 운항하고 있다. 인천-다낭 노선은 오는 5월 1일부터 8일까지 오후편을 추가 편성해 매일 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천-도쿄 노선을 6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하루 3회에서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1분기 동안 일본에서 강세를 보였던 제주항공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노선을 신규취항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마나도와 바탐에 관광목적의 전세기를 운항 중에 있다. 제주항공은 5월과 6월에 걸쳐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등 총 31회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 국가인 라오스의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5월 25일에는 대구-세부 노선을 주 7회로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가 있는 5월 황금연휴에는 많은 승객들이 해외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을 약 131만6700명으로 예상했다. 일평균 14만 6300명에 달하는 수치다. 코로나에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와 맞물린 연휴에 항공사들은 증편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