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로 유럽 미주 노선 운항 가능

좌석 경량화로 운항거리 늘려...신규취항 노선으로 데이터 축적
박재훈 기자 2023-05-10 09:50:3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티웨이항공이 작년 2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해졌음을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A330-300항공기 /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현재 3대의 A330-300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작년 신규취항한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을 운항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운항 성능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8500Km(10시간30분) 운항거리인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을 넘어 러시아 영공을 통하는 TSR 이용 시 1만Km 가까운 서유럽 일부까지 해당 항공기를 통해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항공 A330-300항공기 좌석 / 사진=티웨이항공


장거리 운항 범위 확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은 최신형 경량 좌석 사용으로 무게가 절감된 영향이 가장 크다. 경량 좌석이란 기존 두꺼운 시트로 제작된 좌석이 아닌 등받이 부분이 슬림한 두께로 제작된 최신 항공기 좌석이다.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는 총 347(이코노미석 335석, 비즈니스석 12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A330-300의 경량 좌석은 기존 동일 기종 타사 좌석 대비 한 개당 4~7kg이 가볍게 제작 되었다. 이로인해 전체적으로 1.7톤 가량 항공기의 무게가 가벼워졌다.

또한 모든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트렌드에 맞게 충전포트와 거치대를 제공해 무게를 줄였다.

기존 항공사처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및 케이블선 등을 설치할 경우 대당 약 4~5 톤의 무게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좌석 구조를 통한 무게 절감의 영향으로 티웨이항공은 표준운항중량(Standard Operating Weight)이 타사 130톤(t) 대비 최대 7톤(t) 가까이 항공기 무게가 감소됐다. 또한 무게 감소에 따른 항공기 운항의 연료 절감이 가능해져 1만km 가까운 서유럽 및 미주 지역 일부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티웨이항공의 최근 성능 분석을 보면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1왕복당 4,600kg 연료 절감(3.9%), 인천-방콕의 경우 1왕복당 2000kg 연료 절감(3.5)을 통해 친환경 운항을 해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위해 2024년 B737-8 4대, A330-300 2대 및 기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 도입을 추가로 준비 중이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연료절감을 위해 경량 좌석 구조로 동일하게 제작해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적의 운항 환경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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