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0일 맞은 이재용 회장, 호감도 상승…국민들 ‘반도체 투자’ 희망

10대 제외 전 연령층 관심도 대한민국 평균치보다 높아
신종모 기자 2023-05-16 10:49:4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취임 200일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민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해 지난해 10월 27일을 기준으로 전후 200일간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지난해 2022년 4월 10일부터 그해 10월 26일까지 삼성전자 부회장 시절이었던 200일 동안엔 총 26만 890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회장 취임 후인 10월 27일부터 올 5월 14일까지 200일간 정보량은 22만 9815건으로 나타났다. 취임 전 200일간 정보량에 비해 11.91%P 줄어든 수치다.

이는 부회장 시절 사법 리스크 등 여러 이슈가 많았으나 회장 취임 후에는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 취임전후 각 200일간 온라인 호감도. /자료=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이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4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200일간 긍정률 34.00%, 부정률 24.38%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9.61%를 기록했다.

반면 취임 후 10월 27일부터 5월 14일까지 200일 동안 긍정률 36.59%, 부정률 22.68%로 순호감도 13.91%를 기록했다. 순호감도가 두 자릿수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이 회장에 관련한 포스팅 중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 ‘디시인사이드’에는 ‘삼성은 이건희 회장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재용이 **되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누리꾼은 “이 회장이 실용주의자라 삼성 회장 전용 전세기도 다 팔고 일반 대한항공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함, 그래서 스포츠도 삼성에서 제일기획으로 다 넘기고 기본만 투자함”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뽐뿌’에서는 ‘검소한 이재용 회장’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회장의 사진이 함께 해당 사진에서 이재용 회장이 착용하고 있는 신발 제품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 누리꾼은 “10만원짜리 신고 다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이미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스케처스 니트 슬립온'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만 9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월 같은 사이트에는 ‘이재용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라는 제목과 함께 삼성이 용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건 첨부됐는데 이 누리꾼은 “용인에 300조 투자, 수원에 본사를 두고 인천 송도, 서울 강남, 화성, 용인, 평택 등 수도권 각지에 삼성 제국을 세우고 있는 이재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주요 연관키워드를 지난해 10월 27일 취임 후 200일간 분석한 결과 ‘투자’가 최다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부터 올해 5월 14일까지 이재용 회장의 정보량에 나타난 주요 10개 연관키워드는 투자 7만 384건, 반도체 5만 5771건, 국내 5만 5563건, 미국 5만 3778건, 정부 4만 9372건, 개발 4만 9352건, 협력 4만 8753건, 지원 4만 5783건, 중국 3만 6260건, 위기 2만 9148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들은 이 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올해 5월 14일까지 이 회장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남성 작성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남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남성임을 밝힌 누리꾼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이 회장은 취임 후 200일간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2076건의 정보량 중 남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가 58.86%로 나타났다.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41.14%로 분석됐다.

이재용 회장 취임후 200일간 포스팅 작성자 성별 관심도.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이재용 회장’ 여성보다 남성 관심 더 커 

이 회장에 대해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이 훨씬 높았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부터 200일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대 관심도 비율이 1위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200일간 679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64.51%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40대 10.01%, 30대 9.72%, 10대 8.69%, 50대 7.0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령이 드러난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20% 포스팅 비율이 5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이 회장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매우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회장에 대한 관심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 회장에 향후 행보에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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