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MS와 손잡고 챗GPT 탑재...음성 비서 활용도 강화

미국내 판매되는 차종 90만여대에 소프트웨어 원격 업데이트
박재훈 기자 2023-06-16 15:37:2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독일 자동차회사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에 음성명령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챗GPT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미국 내 차량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챗GPT 시험 탑재에 들어간다. 3개월 동안 시범으로 운영 후 서비스 확대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자가 '헤이 메르세데스' 음성 비서를 통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챗GPT가 자동차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챗GPT의 탑재는 16일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90만여대 벤츠 차량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앱을 통해 신청하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전자는 기존 음성 비서를 에어컨 작동, 음악 재생에 활용했으나 챗GPT가 탑재되면 운전 중 목적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받아 음성 비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사진=로이터


벤츠는 "대부분의 음성 비서는 미리 정해진 작업이나 응답에 한정되지만, 챗GPT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말의 이해도를 높여 응답할 수 있는 주제가 대폭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I 챗봇을 적용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의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 3월 MS와 협력해 자사 차량에 챗 GPT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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