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독보적 이익개선…목표가 33% '껑충'"-대신證

카카오뱅크 목표가, 2만7000원 → 3만6000원 상향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 매수(Buy)
권오철 기자 2023-06-27 12:19:30
[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카카오뱅크의 목표가가 기존 2만7000원에서 33% 증가한 3만6000원으로 뛰었다. 투자의견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2단계 높아진 매수(Buy)로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증권사 투자의견은 ▲매수(Buy)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매도(Sell) 등으로 나뉜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줄곧 목표가 2만7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었으나, 6개월 만에 대폭 상향시킨 것이다. 

카카오뱅크 CI.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만 원화대출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탑라인(Top-line, 이자이익) 성장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이 낮아지며, 사측이 목표로 하는 30% 후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금융회사가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의 판매관리비를 영업이익 대비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경영 효율성이 높을 수록 낮게 나타난다. 

또 박 연구원은 "일정부분의 중신용대출을 확보해야 하므로 대손비용 증가가 우려 요인이었으나 시중은행도 이에 못지 않게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있어 지금 같은 국면에선 약점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기대할 것이 없으나 높은 순이자마진(NIM)과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의 성장만으로 순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2023년, 2024년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3.7%, 43.9%"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성장성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고평가였기 때문에 외면됐었으나 지금 같은 상황에선 금융주 내 이정도 이익개선이 나오는 기업은 없다"라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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