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한미약품,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철회

각사 "해당 사업 중단하고 기존 사업 더욱 매진할 것"
황성완 기자 2023-06-29 14:10:5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코로나19 복제약 생산을 준비하던 셀트리온제약과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복제약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해당 사업의 수익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양사는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상품명은 라게브리오) 복제약 생산 계약을 맺었었지만, 1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던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시장 전망이 불분명해지면서 해당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복제약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셀트리온 CI /사진=연합뉴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선정한 몰누피라비르 복제약 생산 기업에 선정돼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함께 선정된 국내 기업인 한미약품과 동방에프티엘은 중저소득 국가 100여개에 복제약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계약을 해지했다"며 "기존 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복제약 기업에 함께 선정된 한미약품 역시 올해 초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한미약품은 "한미만의 고품질의 의약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한미의 담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에만 몇 년이 걸리는데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복제약을 만들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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